최근 소셜미디어와 중고거래 플랫폼, 온라인 예약 시스템 등을 악용한 ‘노쇼(No-show) 사기’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단순한 약속 불이행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행위는 금전적 손해를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명백한 사기의 일종이다.
노쇼 사기란, 특정 서비스나 물품에 대해 허위 예약이나 가짜 거래 의사를 밝힌 뒤,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거나 연락을 끊어 피해를 주는 사기 수법이다. 일부는 예약을 대량으로 걸어놓고 경쟁업체에 피해를 입히는 조직적 범행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거래 약속을 미끼로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허위 계좌이체 내역을 보내는 등의 고도화된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노쇼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예약금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일정 금액의 사전 예약금을 받는 방식은 허위 예약을 차단하기에 효과적이다. 특히 미용, 스튜디오, 음식점 등 시간 기반 예약 서비스에 유용하다.
두 번째, 거래 전 신원 확인과 개인정보 말하지 않기이다. 물품 거래 시 상대방의 프로필, 후기, 대화 태도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세 번째, 현장 거래 원칙으로 하기이다. 계좌이체나 택배 거래, 또는 자영업자의 경우 상품을 먼저 제공한 후에 후불 결제 방식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선 예약보다는 직접 만나서 실물 확인 및 선결제하는 방식의 거래가 노쇼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노쇼 사기는 단순한 무책임을 넘어선 사회적 범죄이다. 우리가 함께 주의를 기울이고 피해를 공유하고, 예방 수칙을 전파한다면 노쇼 사기 수법은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쉽게 발붙일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