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군비 100%를 투입해 추진한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지급 사업을 지난 10월 31일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시행됐다.
영광군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을 지원하기 위해 총 5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1차로 5만 1,460명(98.3%), 2차로 4만 9,771명(98.5%)의 군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총 100만 원을 지급했다. 지원대상은 2024년 12월 27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이 있는 거주자,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이다.
이번 지원금은 단기적 소비 촉진뿐 아니라 지역 내 자금 순환을 강화하기 위해 2회로 나누어 지급됐다. 특히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돼, 지역 내 영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군에 따르면,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에서의 사용 비율은 1차(1~9월) 35.7%에서 2차(9~10월) 38.8%로 증가했다. 업종별 사용 현황을 보면, 일반 한식 분야가 12.8%로 가장 높았고,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10.2%, 주유소 6.7% 순이었다.
군은 지원금이 식비 등 기본생활 유지와 직결되는 소비에 주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1차 지급 이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5%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영광군은 “이번 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회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