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최근 대통령실이 발표한 ‘RE100 산업단지 조성 추진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정책은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서남해안 지역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안정적인 재생 에너지 기반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RE100 산업단지’는 기업의 재생 에너지 수요(RE100)를 100%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역 내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 인프라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전력 수급구조를 탈피하고, 지역 주도의 에너지 자립과 산업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될 예정이며, 관련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기업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 교육 및 정주 여건 개선, 전기요금 인센티브 제공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이미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관련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개발여건과 수요전망, 사업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4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영광은 약 10GW 규모의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도 약 4GW 규모의 민간 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인근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약 6GW)는 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며,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송배전망 구축 비용이 낮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장세일 군수는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은 탄소 중립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며, “영광군도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