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강필구 의원이 최근 열린 제289회 임시회 회기(7월 8일~22일)에서 가장 많은 불참 기록을 남겼다.
강 의원은 본회의 1회를 비롯해 자치행정위원회 2차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3차례 회의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참 사유는 ‘개인적인 일신상 이유’였다.
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에서 본회의에 한 차례 불참한 김강헌 의장은 ‘전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의 참석’이라는 공적인 사유를 밝힌 반면, 강 의원은 총 6차례 불참에 대해 구체적 설명 없이 ‘개인 일신 사유’라고 했다.
김강헌 의장과 강필구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은 출석율 100%를 보였다.
영광군의회는 22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 이어진 이번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 동안 총 14건의 안건이 심사 및 의결됐으며, 위원회별 조례안 처리와 추경 예산 조정 등 주요 의정활동이 이어졌다.
그러나 강 의원은 회기 중 여러 차례 회의에 불참하면서, 의정활동에 대한 불성실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특히 최근 의원사업비 관련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이틀 만에 철회한 일과 맞물리면서 지역 내 시선이 곱지 않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5일, 불거진 ‘의원사업비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틀 뒤인 17일, 본인의 SNS를 통해 “너무 성급했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 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결정은 군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깊이 숙고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영광군의회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은 임기 동안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