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하반기 영광군 인사운영에 대한 공직사회 만족도 설문조사가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영광군공무원노동조합이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으며, 전체 대상자 773명 중 37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7.8%를 기록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승진 및 근무성적평정의 합리성’에 대한 물음에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43.51%를 차지했으며, 부정 평가인 ‘그렇지 않다’(20.54%)와 ‘매우 그렇지 않다’(7.84%)로 응답했다. 긍정적으로 답한 경우는 ‘매우 그렇다(7.57%)’, ‘그렇다(20.54%)를 나타냈다.
’전보 인사 시 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44.86%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18.92%), ‘매우 그렇지 않다’(4.32%), ‘매우 그렇다(7.84%)’, ‘그렇다(24.05%)로 집계됐다.
7월 정기인사에 대한 전보 및 승진 인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긍정 답변(’매우 그렇다‘(7.84%), ’그렇다‘(22.43%))과 부정적 답변인(‘그렇지 않다’(19.73%), ‘매우 그렇지 않다’(7.57%))로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42.43%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지원제도 사용의 장애요인’으로는 ‘부서 업무부담 가중’(38.11%)과 ‘인력충원 미흡’(32.70%)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 외 보수적 조직문화(19.46%), 승진지체(5.14%), 기타(4.59%) 순이다. ‘인사상담 및 고충 처리 운영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통이다’는 답변이 48.11%로 과반에 가까웠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4.87%, 부정적 답변은 17.0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영광군의 향후 인사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개편 논의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영광군의회는 7월 초 단행된 집행부 하반기 정기인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장영진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소수·특수직렬 공무원이 읍면장으로 배치된 것은 통상적인 인사 기준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양수산과장이 승진 직후 낙월면장으로 전보된 것은 군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이며, 주요 사업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민감한 현안이 많은 분야에 배치되면 군정의 공백이 우려된다”며 “누가 봐도 ‘괴씸죄’처럼 느껴지는 인사는 공직사회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군 총무과장은 “퇴직을 앞둔 인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부여하고, 특수직렬도 행정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사무관 과장들이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잘못된 인사에 대해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맞섰다.
김강헌 의장도 “의회가 집행부 인사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원칙이 무너진 인사를 바로잡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사로 한 공무원이 사직했다”며 “공정하지 못한 인사가 반복된다면 공직자들의 사기는 더욱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김 의장은 부부 공무원들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군의 인구 늘리기 정책에 반하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장려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할 대상”이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군의회의 이 같은 지적은 영광군의 인사운영 원칙과 조직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요구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