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장영진 의원이 23일 제29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영광군의회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광객 유치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영광군의회 제290회 임시회에서 장영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광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과제”라며 기존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실질적인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강진군의 ‘반값 여행’ 정책을 성공사례로 언급했다.
강진군은 약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관광객 소비액의 절반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관광객을 유치했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 매출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중앙정부로부터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국비도 확보했다.
장 의원은 “이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 사례”라고 평가했다.
영광군도 개별 관광객 인센티브제를 시도한 바 있으나, 올해 배정된 1,500만 원의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며 한계를 드러냈다. 관련해서 장 의원은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영광군의 관광자원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영광군에서 열린 디카시 홍보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47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85% 이상이 영광 외 지역 거주자였다.
또한,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 28종과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약 15만 7천 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영광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가족과 지인들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방문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 의원은 스포츠 관광의 경제효과에 주목하며 “선수단 가족은 숙박, 식음 등 즉각적인 소비 활동으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족형 관광 상품과 지역 화폐 환급을 연계해 재방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화폐와 포인트제를 기반으로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며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인센티브제를 확대하고, 스포츠 대회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마지막으로 “관광객 유치야말로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