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균 의원


18일, 영광군의회에서 열린 제288회 정례회 1차 군정질문에서 김한균 의원이 조사료 사업단 운영의 개선을 요구했다.
조사료 사업단은 지역 축산농가에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생 구조를 만들기 위한 핵심 제도다.
그러나 김 의원은 최근 사업단이 관외 출하를 우선시하고 품질이 균일하지 않으며, 축산농가들의 현금 유동성 부담이 커지는 등 여러 문제가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관내 축산업 기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조사료 사업단이 지역 농가의 수요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관내 공급 우선 기준은 마련되어 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품질 균일화와 축산농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세일 군수는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2025년 조사료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3만 롤 감소해 관내 공급 부족이 1만 롤에 이르는 등 어려움이 크다”며 “일부 사업단에서 관외 출하가 우선되는 문제도 확인되어 운영 전반을 점검 중”이라고 답했다.
군은 2026년도 조사료 지원사업에 관내 공급 비율을 50% 이상 명문화하고, 이행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 및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 수요조사를 통해 축산농가의 실제 요구를 반영하고 품질향상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사료구매자금 융자 지원과 한우 농가 대상 사료비 인상 차액 일부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며, 고품질 건초 지원 예산을 3억 7천만 원으로 증액해 부족분을 보완할 방침이다.
장 군수는 “생산자, 소비자,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조사료 공급체계 구축으로 지역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