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1차 정례회에서 정선우 의원이 영광읍 도심 내 어린이 놀이터와 도심숲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선우 의원은 18일 군정질문을 통해 “영광군이 전국 합계출산율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광읍 도심 내에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걸을 만한 공원이나 놀이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광읍의 도심지역은 아파트 단지와 생활권이 조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좋은 어린이 놀이터와 소규모 도시숲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기존의 생활체육공원과 우산공원은 읍 외곽에 위치하고 있고, 성산공원은 지형적 특성상 유모차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영유아 동반 가족이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실정이다.
2023년 말 기준 『전국 도시숲 현황통계』에 따르면, 영광군의 1인당 총 도시숲 면적은 2,124㎡에 달하지만, 생활권 내 실제 접근 가능한 도시숲 면적은 8.87㎡에 불과해 주민들의 일상 속 휴식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정 의원은 “영광읍 중심에 위치한 만남의 광장은 아파트 단지, 상가, 학원가 등 생활밀집 구역과 인접해 도심 속 생활 휴식 공간으로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이곳이나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도심숲과 어린이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복합형 모델을 도입한다면, 예산 부담은 적으면서도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정현 산림공원과장은 “만남의 광장은 과거 붕괴 사고 이후 화장실과 소나무 식재를 포함한 주차장으로 활용 중이며, 군에서는 해당 부지를 건축공사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체 부지 4,000㎡ 중 도시계획도로 부지를 제외하면 가용 면적은 약 2,000㎡ 수준이다.
박 과장은 “어린이와 부모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성친화형 공간 확충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영광형 키즈카페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도심 내 가족 친화 공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