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군서면 보라리를 제4호 치매안심마을로 추가 지정했다. /사진=영광군 보건소


영광군이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군서면 보라리를 제4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영광군은 군남면 도장리, 영광읍 남천리, 불갑면 안맹리에 이어 총 4곳의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게 됐다.
영광군은 이번 조치를 통해 지역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치매 예방 중심의 마을 돌봄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보라리는 노인 인구 대비 치매 환자 비율이 12.13%로, 군 전체 평균치인 8.65%를 크게 웃돈다. 이로 인해 치매 친화적 돌봄 환경 조성이 시급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군은 주민과 함께 치매 인식개선 활동, 조기 검진, 지역 안전망 구축 등을 추진해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치매 조기검진 및 예방교육, 치매환자 가족 상담 지원, 인지자극 프로그램 운영, 치매파트너 양성 및 인식개선 캠페인, 환경개선사업(표지판 등)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치매안심공동체’를 구성해, 이웃 간의 돌봄과 이해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의 돌봄 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영광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신규 지정으로 지역의 치매환자와 가족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과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