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정선우 의원이 여성 농어업인 지원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26일 열린 제29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광군은 농업과 어업이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법성면을 비롯한 해안권에서는 어업이, 내륙권에서는 농업이 주된 생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현장의 중심에는 여성 농어업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여성 농어업인들이 농사와 어업, 가사와 돌봄을 동시에 담당하며 가정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번기에는 농기계 작업과 중노동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집으로 돌아오면 식사준비와 가족 돌봄까지 담당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광군은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 의원은 이러한 정책이 복지 중심의 단편적 지원에 머물고 있다는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생산력 향상과 경영 역량 강화, 여성 농어업인 특유의 활동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부족하다”며 “정책이 여전히 보조적·복지적 지원에 머물러 있는 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앞으로 여성 농어업인을 ‘주체적 경제활동가’로 바라보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여성 농어업인이 기술을 배우고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 주도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와 사업화 중심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성 농어업인의 참여 확대와, 농업과 어업을 병행하는 가구를 위한 통합적 복지·돌봄·안전 정책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여성 농어업인의 노력과 헌신은 영광의 농업과 어업 지속 가능성을 지탱하는 큰 힘”이라며 “그들의 역할과 기여에 걸맞은 지원과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