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세 개 마을이 주민 주도의 치매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됐다.
영광군은 군남면 도장리의 장고마을, 영광읍 남천리의 남일마을, 불갑면 안맹리의 오룡·맹자마을이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치매로부터 안전한 지역 환경을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활동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치매안심마을은 지역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를 지원하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들 마을에서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인식 개선 활동, 치매 파트너 교육 등이 진행되며, 고령자와 치매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보다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광군은 이번 우수 사례를 다른 치매안심마을과 공유하고, 프로그램 지원과 주민 교육을 확대해 모든 치매안심마을이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치매안심마을을 중심으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영광군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현재 영광군에서는 장고마을과 남일마을, 오룡·맹자마을을 포함해 군서면 보라리 등 총 네 곳이 치매안심마을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