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올해 동안 총 31개 대회(전국단위 10, 도 단위 7, 군 단위 2, 전지훈련 12)를 개최하며 지난해 방문객 10만여 명에 비해 20% 증가한 12만여 명의 선수단 및 방문객을 유치해 약 127억 원 추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영광군


영광군이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와 전지훈련 활성화를 통해 약 127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스포츠산업이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영광군은 ‘스포츠산업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올해 군은 전국·도·군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을 포함해 총 31개의 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
관련해서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선수단과 방문객 약 12만 명이 지역을 찾았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약 127억 원으로 군은 추산했다.
영광군은 이러한 성과의 출발점으로 지난해 15년 만에 열린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를 꼽는다. 이후 스포츠를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이른바 ‘굴뚝 없는 산업’인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왔다는 설명이다.
영광군은 기존에 개최해오던 전국 중·고 농구대회, 전국 종별농구대회, 현정화배 전국 오픈 탁구대회에 더해 전국 대학태권도대회, 전국 생활복싱대회 등 신규 종목을 유치했다. 그 결과 올해 총 7개 종목, 10개의 전국 단위 대회가 연중 고르게 열렸다.
군은 이들 전국대회를 통해 약 8만 2천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82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대회 유치 과정에서는 외부방문객 규모뿐 아니라 대회의 권위, 지역 주민의 관람 수요, 지역 출신 선수들의 기량 향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군은 밝혔다.
영광군은 도 단위 대회도 지역 체육 활성화에 기여했다. 군은 씨름, 배드민턴, 파크골프, 게이트볼, 테니스 등 6개 종목, 7개의 전라남도 단위 대회를 개최해 시·군 간 체육 교류를 확대했다. 약 7천 명의 선수단이 지역을 방문하며 7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제28회 영광군 생활체육 한마당과 생활체조·댄스 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해 지역 동호인들의 참여와 화합을 이끌어냈다.
영광군은 스포츠 비수기인 겨울철을 활용해 전지훈련 유치에도 힘을 쏟았다. 영광스포티움 등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축구, 테니스, 농구, 배드민턴 등 6개 종목에서 12개의 전지훈련 ‘스토브리그’를 운영해 약 2만 9천 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약 29억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배드민턴 국가대표 상비군 전지훈련을 유치하며 참가 선수단의 호평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도 열었다. 이러한 성과로 영광군은 전라남도 전지훈련 유치 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기관 표창을 받았다.
영광군은 최근 2년에 걸쳐 전라남도 체육대회와 생활체육 대축전 등 총 5개의 도 단위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 운영 역량을 입증하는 동시에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경기 성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영광군 선수단은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를 기록했고, 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종합 3위와 함께 26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영광군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 2026년에도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12월부터 전국 고등부 동계 축구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 봄에는 전국 단위 주요 대회들이 연이어 열린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32개 이상의 스포츠대회를 개최해 약 15만 명의 선수단과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영광군이 명실상부한 스포츠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