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8일 전라남도 무안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 해결과 미래 산업 전략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호남발전특별위원회’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전남의 의료, 교통, 에너지, 청년 정책 등 전방위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정청래 대표는 회의에서 “올해 안에 호남발전 특위에서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그 성과물을 바탕으로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공공의대 설립과 교통망 확충 등 지역 현안이 특위를 통해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전남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며, “전남은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핵심축이자, 에너지와 환경, 미래 산업의 전략적 거점”이라며, “민주당은 의료 인프라 확충, 첨단 산업 육성, 에너지 환경 선도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 유출 문제와 관련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교육과 일자리 정책 역시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고압 직류 송전망과 AI 기반 전력망을 통해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전국에 고르게 공급하겠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국회가 하나 되어 전남의 민생과 미래 산업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편,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은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며,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을 집중 육성해 전남을 신재생에너지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지를 가진 전남에서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농형 태양광을 적극 지원해, 기본 소득을 확보하고 농촌을 지킬 수 있도록 입법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현장 최고위원회를 통해 호남 지역의 숙원과 미래 산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앙정부 및 국회 차원의 연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