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2024회계연도 기준 재정운용 현황을 공개하며 9582억 원 규모의 예산 집행 내역을 군민에게 투명하게 밝혔다.
영광군은 지난 8월 22일 지방재정법에 따라 2024회계연도 결산 기준 재정공시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시는 결산 규모, 재정자립도, 채무 현황 등 주요 재정 지표를 포함하며, 불갑산 하이패스 IC(상행선) 설치,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 묘량농공단지 조성사업 등 3개 주요 사업은 ‘특수공시’ 항목으로 별도 소개됐다.
공시에 따르면 2024년 영광군의 총 재정 규모는 9,528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7억 원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회계 7,397억 원, 공기업 특별회계 781억 원, 기타 특별회계 595억 원, 기금 809억 원으로 구성됐다.
재원별로 보면 자체 수입은 883억 원(지방세 및 세외수입), 이전 재원은 5,928억 원(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지방채 및 내부거래 등은 2,771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4년 말 기준 영광군은 지방채무가 없는 지자체라는 점이 강조됐다.
영광군의 재정자립도는 11.22%로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이는 군이 자체적으로 세입을 확보하는 비율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재정자주도는 58.19%로 전년보다 2.6% 상승해 재정 운용의 자율성은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은 유사 규모 및 여건을 가진 지자체와 비교해 자체재원 비율이 9.21%로 유형평균(14.62%)보다 낮았으며, 의존재원 비율은 61.86%로 유형평균(53.25%)보다 높았다.
분야별 세출을 보면,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전체 예산의 20.59%를 투입해 유형평균보다 높은 편이었다.
반면 사회복지 분야 예산 비중은 20.49%로 평균(23.27%)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재정공시는 군민들이 군 살림을 직접 확인하고, 군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시 자료는 영광군 누리집 내 ‘정보공개 → 재정정보공개 → 재정공시’ 메뉴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