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영광읍에 있는 ‘물무산행복숲 약수터’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으로 ‘전남 명품 지하수 50선’에 선정됐다.
물무산 약수터는 맛과 안전성을 고루 갖춘 지하수로 평가받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수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라남도가 지정한 ‘명품 지하수 50선’은 수질 안전성, 미네랄 함량, 지질 특성(J-INDEX)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물무산 약수터는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매년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 검사에서 먹는 물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아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원으로 꼽힌다.
물무산 약수터는 단순히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녹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차 맛을 더욱 깊고 섬세하게 만들어주는 ‘명수(名水)’로 알려져 있다.
영광읍에 거주하는 A씨는 “녹차를 우리면 약수터 물에서만 향과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체감이 아니라, 물의 경도(칼슘·마그네슘 함량)와 알칼리도가 차 맛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술적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도가 낮고 염소 냄새가 없는 물은 차의 떫은맛을 줄이고, 아미노산과 카테킨 성분을 더욱 잘 우려내 감칠맛을 돋운다. 물무산 약수터는 바로 이러한 특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광군은 해당 약수터를 ‘군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자원’으로 활용해왔으며, 앞으로는 관광 자원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차 문화 체험, 힐링 관광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물무산행복숲 약수터는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믿고 찾는 안전하고 맛있는 물”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수질 관리로 명품 약수터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