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는 8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본사회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장 군수가 ‘기본사회는 희망의 기회다’라는 손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기본사회TV 유튜브 갈무리


장세일 영광군수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철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장 군수는 8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본사회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번 선포식은 기본사회 지방정부협의회가 주최하고, 중앙·지방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함께한 공식 선언의 장이었다.
‘기본사회’는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국민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 계약이자,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선 대한민국의 미래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양적인 경제 성장만으로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이 어려운 시대”라며, “이제는 국민이 함께 행복한 ‘진짜 성장’을 위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국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영광군을 비롯한 지방의 역할을 강조했다.
장세일 군수는 앞서 지난 3월에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에너지 기본소득 국회 포럼’에 참석해, “전남형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영광형 기본소득 모델을 구체화하고, 대한민국의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영광군은 지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기본소득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을 군민들과 조건 없이 공유하는 이른바 ‘공유부 기반 기본소득’ 정책의 제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공유부(共有富)’는 햇빛과 바람처럼 누구의 소유도 아닌 공공 자원에서 발생한 수익은 사회 전체가 나눠야 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형 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지속 가능한 정책 실험”이라며,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기본소득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