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이장단협의회와 해상풍력발전사협의회의 공동 주최한 ‘해상풍력발전사업 주민참여’ 설명회가 12일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주민참여를 주제로 한 설명회가 12일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영광군 이장단협의회와 해상풍력발전사협의회의 공동 주최로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추진 방향과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제도,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장단협의회 관계자는 “오늘 우리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두고, 함께 고민하고 길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군민의 힘은 하나로 모일 때 가장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불손한 세력이 지역사회를 어지럽히고 갈등을 조장하려 하고 있으나, 영광군 이장단협의회와 군민들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상풍력은 단순히 바다의 풍차가 아니라, 우리의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광군이 에너지 기본소득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구 감소와 농촌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사회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기후에너지 국정과제에 발맞추어야, 영광군이 대한민국 에너지정책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설명회 말미에는 이장단협의회 결의문이 낭독됐다.
결의문에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영광군민 모두의 것이며, 바다는 특정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 군민이 지켜온 공유 자원”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장단협의회는 모든 해상풍력 사업자에게 형식적 절차를 넘어서 군민 앞에 사업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공정한 주민참여 기회를 보장할 것, 사업의 성과를 군민 전체와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군민을 배제한 해상풍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군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해상풍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를 위해 군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