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전라남도 영광군의 향교와 서원, 고택 등이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영광향교(사업명: 700년의 영광스런 향교 이야기), 내산서원(사업명: 선비정신의 산실 ‘내산서원’을 톺아보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사업명: 영광의 가문들, 500년의 시간을 걷다) 등 총 세 곳이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문화재청 산하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프로그램이다. 지역에 존재하는 문화·자연·무형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지역 자원과 융합해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향교·서원 활용’은 지역 향교와 서원, 그리고 배향 인물들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전통 교육기관을 청소년 인성 교육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향교와 서원이 단순한 역사 유적을 넘어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은 전통 가옥에서의 삶의 방식, 의례, 음식 등 일상문화를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택의 문화유산 자원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