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해상풍력과 청정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기술을 축으로 한 ‘에너지 중심도시’로의 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장세일 군수는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해 향후 10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며 “모두가 함께 누리는 에너지 중심도시로 영광을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 RE100 산업단지 구축, 청정수소 기반 수소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장기적인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광형 재생에너지 펀드 모델’을 도입해, 에너지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광형 기본소득’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장 군수는 “주민 참여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이익이 지역에 돌아오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기본소득 실현을 통해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의 씨앗을 틔우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주거·의료·돌봄·교육 전반에서 공정한 기회 보장을 약속했다.
저소득층 가사·간병 지원 확대, 무장애 공공시설 확충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백일해 예방접종 확대와 공공심야약국 운영 등 생활밀착형 의료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은 보건소 신축 시기를 앞당기고 노인 돌봄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아프고 힘들 때 안심할 수 있는 보건·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 대응을 위해 중장기 종합계획도 수립된다.
청년마을 주거단지와 ‘영광형 키즈카페’ 조성을 통해 청년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업과 수산업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상기후에 대비한 농업경영 안정 대책을 강화하고,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과 청년 창업 농장 확대를 통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수산 분야에서는 참조기 양식산업화 센터 건립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산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관광 정책과 관련해서는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백수해안 노을 관광지 개발, 불갑사 관광지 확장, 종교 순례 테마 관광, 칠산타워 주변 관광자원 개발 등을 통해 지역 관광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상사화축제와 단오제는 지역 고유의 색을 담은 대표 축제로 육성하고, ‘영광 쉼표 여행’과 한 달 살기 프로그램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해 교통·안전·환경 등 도시 기능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해안 철도와 광주~영광선의 국가철도망 반영, 국도 확장 등을 통해 교통 인프라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기후위기와 저성장, 지방소멸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에너지 전환과 영광형 기본소득을 향한 발걸음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우공락(解憂共樂)’의 정신으로 근심은 덜고 기쁨은 함께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군민의 안전과 이익을 중심에 두고, 군민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