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근린공원 조감도. /영광군


성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착공 단계에 들어섰다.
영광군은 과거 성이 자리했던 성산 일대에 문화·휴식·체육 기능을 아우르는 도심형 공원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성산근린공원은 영광읍 중심부이자 영광중앙초등학교 뒤편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생활권 공원이다. 영광군 전체 인구 약 5만3천 명 가운데 43%가 거주하는 영광읍 주민들은 그동안 일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군은 이번 사업이 이러한 요구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 추진까지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성산 일대는 토성과 통일신라 말 유구가 다수 확인된 역사적 공간으로써 공사에 앞서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매장유산 정밀발굴조사가 필수적이었다. 영광군은 지난 3년간 조사를 진행해 올해 6월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그 결과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전제로 한 공원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군은 성산근린공원의 핵심 시설로는 18홀 규모의 정원형 파크골프장을 꼽는다.
각 홀마다 정원 테마를 적용해 운동과 휴식, 경관 감상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공원 전체의 이용 가치와 경관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원은 파크골프 이용객뿐 아니라 산책을 즐기는 주민,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된다. 생활권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도심 공원이 완성되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는 기존 골프에 비해 접근성과 경제성이 높고 신체적 부담이 적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층에게는 건강 증진과 함께 사회적 교류의 장을 제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이미 일부 가시화되고 있다.
영광군은 올해 초 성산근린공원 내에 초보자를 위한 파크골프 연습홀 2개를 먼저 개장했다. ‘장미홀’과 ‘동백홀’로 이름 붙여진 이 공간은 연습장 기능뿐 아니라 정원형 산책 공간으로도 활용되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성산근린공원 정원형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주민 모두가 즐기고 쉴 수 있는 도심 속 녹색 쉼터가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공사 추진을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