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는 17일, 한빛원자력발전소 일원에서 제11차 한빛원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해상운송 안전성 검증단 회의를 개최하고, 방사성폐기물 운반 계획과 해상운송 전반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 활동을 실시했다. /영광군의회
영광군의회는 17일 한빛원자력발전소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해상운송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검증 회의를 열었다.
군의회가 주관한 제11차 한빛원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해상운송 안전성 검증단 회의는 방사성폐기물 운반 계획과 해상운송 전반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검증단 위원과 실무위원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민간환경·안전감시센터 활동 보고, 2025년 방사성폐기물 운반 계획,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현황, 저장고와 물양장을 포함한 운송 현장점검 등이 논의됐다.
검증단은 회의에서 새만금 매립 이후 영광 해역의 펄 퇴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상운송 안전성을 보다 면밀히 고려한 운반 계획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빛원전 저장고에 방사성폐기물이 다량 보관된 상황을 언급하며,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로의 신속한 이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현황 보고 과정에서는 2003년 이전에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중·장기 처리 로드맵 제시와, 한빛원전 부지 내에 저장 중인 대형 폐기물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 계획 마련을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요구했다.
당초 예정됐던 방사성폐기물 운송 구간(저장고~물양장)에 대한 현장점검은 강한 바람 등 불안정한 기상 여건으로 운반선 ‘청정누리호’가 물양장에 입항하지 못하면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실무위원회 차원의 추가 검증은 19일 별도로 진행됐다.
한빛원전의 올해 방사성폐기물 해상운송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1차 운반이 이뤄졌으며, 17일부터 24일까지 2차 운반이 예정돼 있다. 이번 운송을 통해 총 1,320드럼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해상을 통해 이송될 계획이다.
장영진 검증단장은 “방사성폐기물의 운송과 처분은 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앞으로도 검증단 활동을 통해 한빛원전 방사성폐기물 관리 전반에 대해 지속적이고 철저한 감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