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장기소 의원이 8일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영광군의회


영광군의회 장기소 의원이 8일 열린 제29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양육친화주택 조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광군은 인구절벽 극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고, 지역 공동체가 육아를 함께 책임지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젊은 부부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출산과 양육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건물 안에서 어린이집, 키즈카페, 병원, 학원, 우리동네 키움센터 등 다양한 육아 인프라를 함께 갖춘 ‘아이사랑홈’ 모델을 제안했다.
청년주택과 행복주택을 연계해 최장 18년 거주를 보장하고, 공연장·식당·마트 등 문화·여가 시설도 포함하는 복합형 주거 공간을 통해 지역주민과 입주자가 양육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장 의원은 설명했다.
장 의원이 제안한 양육친화주택 유형은 300세대 이상과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문화형’, 100세대 이상 주택과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형’, 100세대 미만 소규모 주택과 기존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지역사회통합형’으로 나뉜다.
주택 입주 자격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되, 일정 물량은 소득 기준을 완화해 청년층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식이다. 거주 기간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적용하며, 자녀가 많을수록 더 긴 거주 기간이 보장된다. 또한, 장 의원은 국공유지, 기부채납지, 유휴부지를 활용한 아이사랑홈 우선 도입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인증 아파트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영광군은 인구정책 선도군으로서, 청년과 가족을 위해 일자리, 주택, 결혼, 출산, 양육, 교육환경, 무상교육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정부의 AI 및 첨단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미래산업 대응 TF팀 구성도 제안했다.
그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시점에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교육 등 전반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