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청 전경.


영광군이 물무산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기 위한 ‘물무산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최근 방문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머무는 시간이 짧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산림휴양·관광 복합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물무산 권역 방문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체류시간이 증가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물무산 주변에는 여러 관광·휴양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이며, 군은 이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지방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자연환경과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결합해 차별화된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영광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4대 종교, 영광 향교 등을 활용해 특색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주민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정원 조성·운영·관리 전 과정에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관광·숙박·조경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유도할 예정이다.
영광군의 추진계획에 따르면, 교촌리 임도(1.7km)를 활용해 물무산 대종교 순례길을 조성한다. 여러 종교적 테마 정원을 한데 잇는 ‘교류의 순례길’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종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5색 종교정원, 산림휴양 정원 등 다채로운 공간 조성도 포함됐다. 유아숲 체험원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숲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자연공간을 조성하고, 물무산 편백 명상원에는 트리하우스와 사색벤치를 설치해 조용한 치유 공간을 제공한다.
주변 경사지에는 계단식 화단을 설치해 경관 개선과 함께 친환경적 사면 안정화도 추진한다.
영광군은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숙박·체험·판매 등에서 직간접적 일자리가 창출되고, 입장료·숙박 위탁 수입·임대료 등 경제적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문객들의 음식·교통·쇼핑 소비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또한, 새로운 관광자원 확보는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영광군의 청정 자연 이미지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영광군은 2027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