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군수가 11월 25일 방영된 광주MBC 프로그램 ‘빛나는 나의 도시’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광주MBC 유튜브 갈무리
장세일 영광군수가 11월 25일 방영된 광주MBC 프로그램 ‘빛나는 나의 도시’에 출연해, 영광형 기본소득 정책의 추진 과정과 향후 비전, 그리고 지역 에너지 산업과 수소경제 전략을 연계한 발전 구상을 밝혔다.
장 군수는 인터뷰에서 영광형 기본소득의 핵심은 지역이 보유한 자연 자원인 햇빛과 바람이라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통해 창출된 이익을 군민 전체가 공유하도록 하는 ‘에너지 공유부’ 모델에 있으며, 이는 단순한 보조금이 아니라 지역이 가진 공공적 자산으로부터 발생한 이익을 군민에게 정당하게 되돌려주는 권리 기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을 제도화하기 위해 관련 조례의 제정, 전담 태스크포스(TF)의 구성, 정책 심의 및 조정 기능을 수행할 위원회의 설치가 이미 완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드맵에 따라 2027년부터는 1인당 연 20만 원 수준의 기본소득 배당이 가능하고, 해상풍력과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등 핵심 에너지 인프라가 모두 가동되는 2037년에는 연 353만 원 지급이라는 목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장 군수는 이러한 기본소득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구조와 연계된 재생에너지 기반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하며, 영광군이 풍력과 태양광 등에서 이미 전국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는 수소 산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이점을 가진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광군이 지난 8월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소산업특화단지 공모를 공식 신청했으며, 결과발표가 12월로 예정된 가운데, 군에서는 전력을 다해 유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군수는 영광군에 있는 원전이 지역 내에 안정적이고 규모 있는 기저 전력 공급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건은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수소 산업의 특성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만큼, 영광군 대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유리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과 지역 산업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점에서 영광군이 재생에너지·원전·수소 산업을 새로운 산업 모델을 구축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군민 기본소득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